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26일 13개 읍·면 수리시설 관련 업무 공무원, 관계기관, 주민, 의용소방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수지 비상대처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중장비, 덤프트럭을 동원한 이날 훈련은 동면 운산저수지와 장동저수지에서 했다.

훈련은 지진과 집중 호우로 저수지가 붕괴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했다. 주민 대피 계획, 강우량에 따른 저수지 방류량 조절 등 각종 정보를 해당 마을과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공유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훈련을 했다.

특히, 국지성 집중 호우·지진·홍수 등 위기상황을 가정해 제체 균열발생(주의단계) → 붕괴예상(경계단계) → 붕괴발생(심각단계) → 복구(종료단계)로 이어지는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홍수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재난예보·경보발령·주민대피 명령 등 체계적으로 대피 훈련을 운영해 재난 발생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하는 훈련이었다.

이번 합동훈련은 협업 부서와 기관 간 공조, 현지 대응 체계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수습·복구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폭우, 폭염 등 자연재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연재난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시행해 ‘재난 없는 화순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윤철 기자 honam78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