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주민의 호응도가 높다.

26일 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교육을 시작한 지 약 2달 만에 500명 가까운 주민이 교육에 참여했다. 어린이집, 복지회관, 자활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단체와 경로당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교육 요청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교육 수요자의 생활공간으로 강사와 교구를 파견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군은 평소 시간적ㆍ장소적 제한으로 교육을 접하거나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이나 직장인을 위해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심폐소생술(CPR)을 반복적으로 실습할 수 있게 수강생과 교육용 마네킹을 1:1로 배치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수강생은 응급상황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법도 익혀 대처능력을 키웠다.

군은 찾아가는 교육을 계속해서 운영해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순 군 보건소장은 “응급상황에서 119 등 구조인력이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어서 최초 발견자의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응급상황에서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하는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신속하게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오윤철기자 honam78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