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49세 이하 청년 결혼부부에게 결혼축하금을 2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결혼축하금 규모는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조건도 완화했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거주 조건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단축하고 사업비도 지난해 대비 12억 원 증액한 100억원 규모로 부부 5천 쌍을 대상으로 각 20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은 전남도가 2021년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1년 1천577쌍 31억 5천400만 원, 2022년 3천236쌍 64억 7천200만 원을 지급해 도내 청년부부 총 4천813쌍에게 96억 2천600만 원을 지원했다.

결혼축하금 신청 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만 49세 이하 청년부부로 최소 한 사람은 초혼이어야 한다. 혼인신고일 기준 6개월이 지나는 날부터 12개월 되는 날 이내에 거주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결혼축하금 지급은 신청한 날부터 부부 모두가 전남에 거주하고 부부 중 1명 이상은 결혼축하금을 신청한 해당 시군에 계속해 거주하고 있다면 신청한 달의 다음 달 10일에 결혼축하금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본지의 취재에 도 인구청년정책관 관계자는 결혼축하금 지급 조건을 대폭 완화한 이유에 대해 "청년층이 도내로 유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이라며 "저출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는 청년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 취업자 주거비 확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운영, 꿈사다리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