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3일 홀몸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폰 앱과 스마트 건강관리 기기를 활용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9만6880명이다. 그중 홀몸 어르신은 2만4691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5.5%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스마트워치, 체중계 등 스마트 기기로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상 데이터가 발생하면 유선 확인하고 필요시 대면 진단을 실시한다.

또 강서우체국, 경찰과 손잡고 두루살핌 PO-U 프로젝트를 연중으로 실시, 집배원이 배회 의심 어르신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도록 해 치매 고위험군인 홀몸 어르신 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우리 동네 치매 안심 주치의 사업을 실시, 사례 관리를 통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치매 환자를 찾아 병원에 연계해 치매 중증화 방지 및 환자 상태에 따른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지의 취재에 구청 관계자는 "치매 환자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방문간호사가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를 통한 홀몸어르신 치매 집중 조기 검진도 하고 있다"라며,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지원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