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종로구는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취약계층의 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준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5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사례관리 가구를 포함하는 약 4200명이다. 만 55세~64세 의료급여 1·2종에 속한 주민은 최대 15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그간 공적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65세 미만 중장년 가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에서는 손상된 치아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저작기능 저하로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대인기피 또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하길 희망한 코리안리재보험, KMI한국의학연구소 등 관내 총 4개 기업이 힘을 보탰다.

신청은 의치 시술을 희망하는 주민이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관할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구에서는 접수 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최대 지원액 내에서 의료기관으로 직접 지급한다.

본지와의 통화에 구청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의치 시술이 시급한 주민들에게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의치 시술이 필요하신 분들께서 조속히 지원 받으셔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