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취약계층이 이사하면 신속하게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할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내 장애인 및 홀몸 어르신 세대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본부는 25개 자치구의 업무협조를 받아 관할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주택화재경보기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본부는 1년에 한 번씩 자치구 협조를 통해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구를 파악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무료로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설치대상이 누락되거나 설치까지 공백이 길어지기도 하였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전입신고를 한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구청이 수시로 관할 소방서로 통보하고,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74억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등 화재취약계층 대상 19만 2천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본지와의 통화에 본부 관계자는 “화재사고는 겨울철에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그중 다수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화재경보기 설치는 필수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만큼 높아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대처 요령 숙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유나 기자 pw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