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LH 경기지역본부와 도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 경기지역본부는 임대주택 입주민 중 1년 이상 임대료를 장기 체납한 세대를 실태조사하고, 그 결과를 경기도에 전달하게 된다.

앞서 LH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신규 정책으로 지난 8~9월 장기체납 1천108세대를 대상으로 유선 조사로 위기가구 여부를 파악했다. 유선 조사가 불가능한 세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방문 조사를 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은 연말 LH 경기지역본부 조사 결과를 받아 기초생활보장·차상위계층·긴급복지 등 기존 복지제도에 해당하는 위기가구에 생계·주거·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민간후원 복지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다.

본지와의 취재에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임대료 체납 세대가 긴급복지로 생계 및 주거지원을 받으면 임대료 납부에 사용될 수도 있지만, 선택은 입주민이 하는 것 이다”고 말했다.

이어“장기체납 세대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일 것이라 생각되며, ‘수원 세모녀 사건’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기도와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박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