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학생 공연관람 지원사업인 ‘공연봄날’의 145회 공연을 통해 서울시내 359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만36명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무료 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예술인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했다.

올해 공연봄날은 교육 및 공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초등학교 6학년 눈높이에 맞는 작품 31개를 선정했다.

그중 청소년뮤지컬 ‘온새미로’(뮤지컬), 복합어린이극 ‘괴물 ‘연’을 그리다’(연극) ▴‘교과서 클래식으로 떠나는 세계일주’(음악) 등 익숙한 장르와 아울러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무용) ▴‘아슬’(서커스) ▴‘사물놀이 땀띠’(전통예술)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 중 94%가 만족하고 87%는 향후에도 공연장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교사의 경우에도 93%가 만족하고 95%는 내년에도 공연봄날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9~10월에는 2회에 걸쳐 학부모를 공연장으로 초청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같은 공연을 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참여 학부모 모두 공연봄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기존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로 확대하여 550개 초·중등학교 65천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공연관람을 재개할 계획이다.

연차별 확대계획에 따라 2024년에는 고등학생으로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학부모 초청 공연도 매월 정례화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연봄날)은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흥미가 생기게 해주었으며, 코로나로 부족한 문화경험을 충족시켜주었다”며, “ 문화와 예술이 학생들의 정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만큼 지속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