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계층 자립기반을 위해 내년부터 1,814개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공일자리사업은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1633개, 서울형 뉴딜일자리 181개 등 총 1814개 사업에 8,818개 일자리가 운영된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는 출퇴근 밀집현장 관리, 사회적 약자 지원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내년에도 물가·금리·환율 3고(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계획인 862억원의 70% 가량을 상반기에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855명이 투입되며, 퇴직 경찰·군인, 경비·경호업체 경력자 등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약자와 동행을 위한 안심일자리에는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사회 취약계층이 긴급복지 가정발굴,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등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서 활동하며, 총 1,633개 사업에 6,840명이 참여한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5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일자리포털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약자동행형 74개, 경력형성형 107개, 총 181개 사업이 선정됐다. 내년부터 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마다 일자리를 할당해 운영했던 것을 ‘약자와의 동행’ 관련 사업과 ‘경력형성형’ 사업으로 운영하여, 일자리 생산성을 강화한다.

참여자는 1년간 경력을 쌓으며 시급 1만1157원의 서울형 생활임금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연간 15만원까지 자격증 취득 비용도 지원한다.

뉴딜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내년 1월 9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나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 경영정책실 관계자는 “공공일자리는 민선8기 시정기조인 ‘약자와의 동행’ 과 방향을 맞춰 추진될 것이며, 일자리 사업 참여자인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 기반의 사업 추진이 주요한 특징이다”이며,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해 우리 사회의 일자리 사다리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 이다”고 말했다.

/김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