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서대문구 모녀 숨진채 발견

  • 즐겨찾기 추가
  • 2023.07.23(일) 15:15
시사/이슈
5개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서대문구 모녀 숨진채 발견
  • 입력 : 2022. 11.25(금) 16:52
  • /서선옥 기자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세입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이들은 이미 집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 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현관문에 5개월 치 9만2000원을 납부하라는 전기요금 독촉고지서가 붙어 있었다. 집 월세가 밀렸다며 퇴거를 요구하는 주인의 편지도 붙었다.

본지의 취재에 관할 구청은 “모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였다. 전기·통신료 등 생활요금이 연체되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된다. 하지만 모녀의 주소가 광진구였기에 체납 정보는 이들이 숨진 서대문구에는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을 거쳐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생활고로 어려웠을 거다’, ‘병고로 이런 일이 생겼을 수도’, ‘통장들 이런 어려운분 들께 조금만 관심을 주셨어도...’, ‘제도적 개선이 문제...’등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8월에도 수원 연립주택에서 세 모녀가 암과 난치병 등 건강 문제와 생활고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역시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이사 후 전입신고를 안 해,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처럼 현재 복지시스템은 본인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복지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복지사각지대 발굴도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장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서선옥 기자
저작권자 ⓒ국민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