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동학대 증가와 사각지대 발생을 우려하여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에서관련 통계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학대신고가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2-4월 아동학대 신고건수는총 7,607건으로, 이는 전년 2-4월 신고 대비 1,961건(20.5%)감소한수치였다.

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년 3월 이후 신고감소세가두드러진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갑작스러운 실직 등 경제상황 악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정 내 아동학대 발생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와는 달리 전체 신고건수가 감소하고 있고,

아동학대 발생장소 및 행위자 유형을 확인해 본 결과가정 내 학대와부모에 의한 학대도 각각 1,196건(21.7%), 1,145건(22%) 감소하였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학연기 등으로 아동에 대한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아동학대 신고체계가 작동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이에 그 간 아동권리보장원은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코로나19로 대면·방문 서비스가 어려운 와중에도 아동학대고위험 가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모니터링을 실시하였고, 아동학대 예방을위한 온라인 홍보등을 강화해 왔다.

향후 학교·어린이집 등 교육·보육기관이 점진적으로 개학을 시작함에 따라 교사·교직원과같은 신고의무자 직군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여 보다 면밀히 아동의 안전을 살피고 가정 내 학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