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29일 계양구 사회복지회관에서 2022학년도 검정고시에 합격한 결혼이주여성 76명의 합동 졸업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여가부 산하한국건강가정진흥원 공모사업에 계양구가족센터가 제안한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프로젝트-위풍당당 엄마되기’ 사업이 선정됐다.이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자녀양육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공모사업비로 ‘검정고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검정고시 사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은 109명으로, 이들 중 총 7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앞서 지난 4월에 치러진 2022학년도 제1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50명 중 합격자 42명 전원에게 노트북을 전달했으며, 지난 8월에 치러진 2차 검정고시 시험 합격자 34명 전원에게도 노트북을 전달했다.

졸업식에서 소감문을 낭독한 결혼이주여성은 “검정고시를 공부하면서 자기개발도 할 수 있었고 자녀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이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으니 취업과 대학교 진학의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을 위해 기초학습 기회제공 및 학력취득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삶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검정고시 졸업 이후 일자리 매칭으로까지 이어져 생활과 경제 안정 모두를 잡을수 있는 프로젝트까지 추진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