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금호동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최근 화장실 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가구를 발굴해 천정을 보수하고 변기와 세면대, 수납장을 교체하는 화장실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대상자는 금호동에 거주하는 86세 고령의 독거노인으로 천정엔 곰팡이가 가득 슬고, 세면대는 고장으로 누수가 심하며, 변기는 중심이 안 맞아 흔들리고, 녹이 가득 슨 열악한 환경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금호동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추진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가정방문 상담 시 열악했던 주거환경 대상자 중 우선순위에 따라 재방문했고 노후 정도, 기존 수혜자 후순위 등의 방침으로 내부 사례회의 검토 후 대상자를 선정했다.
해당 화장실 개선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예산이었으나 금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자 시공업체인 금호동인테리어의 박성희 위원이 기꺼이 예산에 맞춰 시공했다.
금호동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장과 대원들은 화장실 개선사업 후 폐기물 처리와 주변 정리 등 내 집처럼 복지기동대 활동에 임하며 일손과 마음을 보탰다.
대상 어르신은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불편하고 지저분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그냥 참고 살았는데, 이렇게 화장실이 깨끗하게 바뀌니 너무 행복하다”며, “저를 위해 이렇게 여러분이 애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덕 금호동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장은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복지기동대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금호동장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금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성희 위원의 재능 기부가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발굴과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심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