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가 아동 권익 향상을 위해 전남 최초로 '아동 놀 권리 조례'를 제정했다.
박소준 시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조례다.박 의원은 지역아동들이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옹호센터는 아동친화적인 정책과 제도마련,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8일 박 의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나주시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는 '아동 놀 권리 보장 지원계획 수립', '아동 놀 권리 보장위원회 구성', '놀이 공간 조성의 기본원칙 마련',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한 놀이공간 조성의 기본원칙인 '아동·지역주민·전문가 참여, 아동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인증소재 사용' 등을 조례에 포함시킴으로써 아동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부터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와 지역아동, 주민들을 주축으로 '어린이 놀 권리 호소문'을 발표하고,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줄기차게 촉구한 가운데 제정된 조례다.
박 의원은 아동들의 쾌적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나주시 금연 환경 조성과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를 개정하기도 했다.
감사패를 받은 박소준 시의원은 "네모난 콘크리트 안에서 갇혀 7인치 기계 속 세상에 매료된 아이들의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아동의 사회성·창의성 등 성장발달에 놀이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아동의 놀 권리를 정책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