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외국인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과 중학교,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위험도 평가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유증상 검사 등을 통해 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7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30명, 전남 5명이다.
광주는 4303번~4332번, 전남은 2731번~2735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확진자 30명 중 14명은 외국인과 가족 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고용업체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12명,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1명, 가족 1명이다.
이로써 광주지역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광산구 선제검사를 통해 157명, 외국인 고용 사업장 35명 등 총 192명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동구의 한 대형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됐다. 간병인 2명과 환자 2명으로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으로 보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병원 누적 감염자는 15명이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북구의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중학교 감염자의 가족으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초등학생이 지난 3일까지 등교했으며 무증상 감염으로 보고 학교에 대한 위험도 평가 등을 통해 전수검사 범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집단감염 현상이 나타난 북구의 중학교에 대해서는 명확한 감염원 파악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9명,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인한 검사를 통해 2명이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순천 4명, 해남 1명이며 이 중 3명은 유증상 검사, 2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집단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모임금지,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동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