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노인병을 전문 진료하는 '노년내과'를 개설하고 본격 치료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년내과는 병원 1동 2층 13번 진료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시행된다.

진료 대상은 기력 저하·식욕 부진·기능 저하 등 다양하고 모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비롯해 복합적인 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거나 다른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 등이다.

전문 노년내과 진료로 인해 복합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1차 진료를 통해 적정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약물과 검사에 대한 중복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령 환자를 직접 치료하면서 전문 인력 양성과 다양한 임상 연구, 타 진료과와의 연계 연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노년내과 개설을 통해 노인환자들의 진료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유나 기자 pw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