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는 12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2020 장애공감주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0 장애공감주간은 장애에 대한 인식의 간격을 좁혀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우리-사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전 국민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일 생활 속 흔히 쓰이는 장애 차별적 표현들을 올바르게 배워보는 '올바른 용어사용 이벤트'를 시작으로 행사 기간 중 장애인식개선 한컷 만화가 매일 한 편씩 공개된다.

2일에는 장애인 예술팀의 '랜선 장애 인식개선 콘서트'가 오후 2시 개발원 유튜브 생중계로 펼쳐진다. 콘서트에는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ACE 앙상블과 드림피플예술단 등 연주단이 코로나19 상황에 지친 국민을 위해 음악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3일부터 5일까지 '장애는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5명의 장애인이 특별강연을 한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유튜브 채널에서 평일 오후 6시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일상에서 장애 감수성이 필요한 순간들을 삽화 속 퀴즈로 알아보는 장애감수성 퀴즈 이벤트도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개발원에서 새롭게 개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우리-사이 나란히 코디가 알려주는 수어'를 총 6만명의 개발원 카카오톡 채널 친구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신용호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이번 장애공감주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으로 거리에 많이 나설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장애인이 평등한 생활을 보장받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이 장애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번 장애공감주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를 존중의 대상으로 수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